'신인 1순위' 나경복 "최홍석, 전광인 선배 닮고 싶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최홍석과 전광인 선배를 닮고 싶다.”

신인 ‘최대어’ 나경복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원대한 포부를 전했다.

인하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나경복은 1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학년 형들을 모두 제치고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1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경복을 선택했다.

애초 나경복은 이번 드래프트 신청을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드래프트 신청 마감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때마침 KOVO는 드래프트 시행 세칙 규정을 조율하기 위해 애초 드래프트 신청 마감 일정을 18일에 22일로 연기했다. 4일의 시간을 번 나경복은 결국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의 등장으로 전체 1순위 후보로 급상승했다.

공격형 레프트인 그는 198㎝의 장신에 타점 높은 공격과 파워를 겸비한 재원이다. 지난 2011년 18세 이하 배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여름을 달군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주축 멤버로 활약하는 등 한국 배구를 책임질 유망주로 꼽혔다. 이번 드래프트 직전에 치른 대학배구리그에서도 모교인 인하대가 대회 2연패이자 시즌 3관왕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김정환의 상무 입대로 생긴 공백을 나경복의 가세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나경복은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순간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모두 기뻐하셨다”며 “프로에는 잘하는 선배들이 많다. 열심히 배우면서 경쟁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인왕보다는 주전 선수가 되고픈 마음이 더 크다”며 “공격이 강점이지만 리시브와 수비를 보완하겠다”전했다. 그는 닮고 싶은 선배로 팀 동료가 된 최홍석과 한국 배구의 대표 주자 전광인(한국전력)을 꼽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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