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명품기타리스트가 가수로 변신해 지각 데뷔했다. 80년대~90년대 다운타운 유명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신연욱이 <사랑했기 때문에>와 <아침에 나간 사람처럼> 2곡의 신곡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9월 15일 2곡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사랑했기 때문에>는 사랑했던 여인이 다른 남자 곁에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픈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를 연상케 하는 매력적 비브라토가 중년 여인들이 ‘심쿵’하기에 충분한 인상적인 곡이다.
두 번째 수록 곡 <아침에 나간 사람처럼>도 역시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인과의 사랑했던 추억을 더듬으며 ‘아침에 나간 사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와 달라’고 하는 애절한 심정을 클래시컬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담아내고 있다.
신연욱은 3년 전 음악생활을 접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강원도 산골 오지로 들어가 ‘나홀로 집짓기’를 하며 기인처럼 살았다. 그러나 결국 30년 음악 무대를 잊기는 어려워 산에서 내려와 미사리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를 불러 보았다. 그러던 중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나탈리>, 스틱스의 <베이브>를 노래하는 것을 우연히 지켜본 모 중견 톱 여가수가 “음색에 깊은 맛이 있다”면서 가수 데뷔 권유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신연욱의 앨범은 평소 형제처럼 지내는 <비오는 날 수채화>의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음반 전체를 프로듀싱해 주고, 신예 작곡가 강한이 작사 작곡을, 기타리스트 최이철과 함께 사랑과 평화의 활동을 펼치던 키보디스트 안정현이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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