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타니 상대 1안타… 타율 0.303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괴물’ 오타니 쇼헤이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3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상대가 오타니였기에 더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직구 구속이 160㎞을 넘나드는 일본 최고 투수 중 하나다.

첫 타석부터 상큼했다. 이대호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오타니의 직구를 좌전안타로 뽑아냈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대호는 3회초 1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3 동점이던 6회초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마쓰다의 내야 안타 때 2루를 밟은 뒤 나카무라 아키라의 번트 때는 3루까지 밟았다. 이어 이마미야 겐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오늘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4번째 타석이던 7회초 1사에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팀이 7-3으로 앞선 9회초 2사에선 대타 요시무라 유키와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감했다. 팀도 7-3으로 승리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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