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는 1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3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상대가 오타니였기에 더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직구 구속이 160㎞을 넘나드는 일본 최고 투수 중 하나다.
첫 타석부터 상큼했다. 이대호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오타니의 직구를 좌전안타로 뽑아냈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대호는 3회초 1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3 동점이던 6회초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마쓰다의 내야 안타 때 2루를 밟은 뒤 나카무라 아키라의 번트 때는 3루까지 밟았다. 이어 이마미야 겐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오늘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4번째 타석이던 7회초 1사에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팀이 7-3으로 앞선 9회초 2사에선 대타 요시무라 유키와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감했다. 팀도 7-3으로 승리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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