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검은 그림자 다크서클, 어떻게 제거할까

〔윤정한 기자〕 다크서클은 누구에게나 피곤함으로 통한다.

하지(夏至)가 지나 해가 길어진 탓에 늦게까지 깨어 있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높은 습도로 몸이 끈적끈적해져 잠들기도 어렵다. 이렇게 밤을 새다시피 하면 눈가에 다크서클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가뜩이나 더위 때문에 피부도 칙칙한데, 눈 밑이 어두워 거울보기도 무서울 정도다. 피곤한 인상을 주는 다크서클, 시원하게 없애버릴 관리법을 소개한다.

원인도 다양한 다크서클은 눈 밑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거나, 과다한 색소 침착, 호르몬 불균형, 후천적 습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눈가는의 피부는 신체 중 가장 얇은데다 피지선이 없어 건조하기 때문에 혈행이 좋지 않다면 자극으로 인해 검푸르게 보이기 십상이다. 특히 피로나 스트레스를 과다하게 받으면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더욱 검게 보인다.

다크서클을 피하려면 신체 피로를 해소하고 콘택트렌즈나 메이크업처럼 과도한 자극을 멀리해야 한다. 가벼운 화장을 하되, 눈가 화장을 지울 때는 전용 클렌징 오일을 바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굴려준다. 유독 눈가가 검은 날엔 따뜻한 타월과 차가운 타월을 교대로 이용해 찜질해보자. 약지로 눈머리 신경점을 살살 자극하면서 눈썹 뼈의 지압점을 짚고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굴리는 안구 체조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한 방법이다. 좋은 음식은 양배추, 브로콜리, 연어가 있다. 비타민 C, K가 함유된 양배추는 모세혈관을 강화시킨다. 비타민 A, K가 풍부한 브로콜리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눈 밑 색소침착을 막아준다. 또 연어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성분은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해준다.

자가관리로 해결이 어렵다면 원인과 증상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눈가 혈관이 확장돼 검푸르다면 혈관레이저나 IPL로 축소할 수 있다. 또, 주름지거나 색소침착이 나타나면 주름과 미백치료를 병행한다. 이 때는 엔라이트 레이저, 메조테라피, 고주파 시술은 잔주름을 펴고 색을 옅어지게 한다. 눈밑의 지방이 튀어나와서 아래부분이 그늘지는 경우 레이저 시술로 지방을 빼는 방법이 있다. 눈 밑 살이 심하게 처지면 피부를 잘라기도 하는데, 아이이라인과 가장 가까운 곳을 절개하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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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생기 가득한 얼굴이라도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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