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테 트리오’는 NC의 중심타선을 말한다. NC는 지난해부터 나성범이 3번, 에릭 테임즈가 4번, 이호준이 5번으로 이어진 중심타선을 가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타격에서 무시무시한 생산력을 발휘, NC의 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는 나이테 트리오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지난해 나성범은 30홈런 101타점, 이호준은 23홈런 78타점, 테임즈가 37홈런 12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3명이 90홈런 300타점을 합작했다. 나이테 트리오는 올해 80경기를 치른 현재, 60홈런 232타점을 합작했다. 나성범이 16홈런 70타점, 이호준은 16홈런 78타점, 테임즈가 28홈런 84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 남은 정규리그에서 이들이 큰 변수 없이 현재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산술적으로 108홈런 417타점을 합작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NC는 지난 14일 마산 홈에서 SK를 9-4로 꺾고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최근 4연승이다. 이런 승리의 중심에 나이테 트리오가 제대로 역할을 해냈다.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3타점, 역전 결승포를 때려낸 테임즈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5번 이호준은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쳤지만, 3-2로 앞선 상황에 1회 볼넷을 골라 추가 2점을 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3년 삼성의 ‘이(승엽)-마(해영)-양(양준혁)’ 트리오 역대 KBO리그에서 최고의 중심 타선으로 첫 손에 가 꼽힌다. 이마양 트리오는 2003년 127홈런 359타점을 합작했다. 이승엽이 당시 아시아홈런 신기록인 56홈런에 144타점을 올렸고, 마해영이 38홈런 123타점, 양준혁-33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나이테 트리오가 이마양을 넘어 역대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나이테 트리오는 전반기 깜짝 선두에 오른 NC의 확실한 공격무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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