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D­-10] 월드스타들의 향연 개막 열흘앞으로

〔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7월3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 28회째를 맞는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1997년 무주 동계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26일 선수촌이 문을 여는 등 개최지 일대는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홀수 연도에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그해 1월 1일 현재 17~28세 선수로 대학생·대학원생과 대회 개최 전년도 졸업생까지로 제한된다. 지난 21일 현재 144개국에서 1만3237명(선수 8792명·임원 3894명·심판진 551명)이 참가 신청을 하며, 인원수는 이미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참가국 수로는 2년 전인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160개국)나 2003년 대구 대회(172개국)보다는 아직 적지만, 참가 인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카잔(1만1천778명)이나 2011년 중국 선전 대회(1만624명)를 크게 앞질렀다. 대회 조직위는 참가국 수가 150개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르스 진원지로 알려진 중동 국가에서도 대부분 참가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라마단 기간과 겹치면서 불참을 통보해 온 것을 제외하면 이란(143명)·레바논(82명)·아랍에미레이트(55명)·오만(53명)·요르단(43명) 등 중동 국가 대부분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규모인 684명을 파견하고, 중국은 61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미국도 598명이 참가해 세계 대학생들과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목표로 역대 최대인 541명(선수 382명·임원 159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손연재(리듬체조) 이용대(배드민턴) 왕기춘(유도) 기보배(양궁) 양학선(체조) 등 정상급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기계체조 세계랭킹 1위인 우크라이나 올레크 베르니아예프가 광주를 찾는다.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양 하오란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의 스타급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기계 체조와 농구, 다이빙, 리듬체조, 배구, 수구, 수영, 유도, 육상, 축구, 탁구, 테니스, 펜싱 등 13개 기본 종목과 개최도시 선택 종목 8개 등 총 21개 종목에서 경기가 열린다. 개최도시 선택 종목으로는 골프와 배드민턴, 사격, 야구, 양궁, 조정, 태권도, 핸드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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