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김범준·최선영 교수팀, 색소 침착 병변 새 치료법 제시

〔윤정한 기자〕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최선영 교수팀이 최근 색소성 피부 병변에 있어 고주파 초음파 치료가 미백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피부의 톤과 멜라닌의 분포에 따라 결정되는데,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거나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색소 침착의 정도가 결정된다. 병원은 “이 같은 색소성 병변이나 피부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술들이 제시되어 왔으나, 기존의 방법들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느끼는 환자들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교수팀은 색소성 피부 병변을 가진 동물 실험 모델을 이용해 고주파 초음파 치료를 적용했다. 3주 후 추적 관찰한 결과, 육안과 현미경적 소견에서도 멜라닌 침착이 감소해 미백 효과를 입증해냈다. 그동안 고주파 초음파는 종양을 제거하는 데 활용됐지만,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부 노화 관리와 리프팅에도 이용돼 왔다.

김범준 교수는 “콜라겐 층에 작용하던 기존의 고주파 초음파를 적절히 조절하여 멜라닌 색소층에 집중시켜 과색소 침착된 피부의 미백 효과에 활용할 수 있었다”면서, “추후 임상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의 효용성을 입증해나갈 계획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인 색소 침착 부위에 고주파 초음파 치료법을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피부과적 기구, 진단과 치료를 다루는 저널 ‘Skin Research and Techn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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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왼쪽)·최선영(오른쪽) 중앙대학교 피부과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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