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형성 임플란트'에서 '골 유도 재생술(GBR)' 이란?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의 상태이다. 뼈가 튼튼하지 않거나 양이 부족할 경우에는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경우 단순히 뼈이식 만으로는 임플란트가 불가능 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도 과거의 이야기일뿐 임플란트의 기술력이 발전 하면서 부족한 잇몸뼈를 정상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 골형성 임플란트를 통해 가능해졌다.

골형성 임플란트란 ‘골이식’, ‘골유도재생술’, ‘골신장술’, ‘성장인자 이용법’등의 다양한 술식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사용해 잇몸뼈를 정상에 가깝게 재건 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료이다. 이 중, ‘골유도재생술’에 대해 알아봤다.

◆골유도 재생술(Guided Bone Regeneration)이란?

골유도 재생술이란 쉽게 말해 세포별 증식 속도의 차이를 고려해, 뼈의 결손부에 뼈세포 이외의 세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여 뼈 세포가 증식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피부의 세포가 뼈의 세포보다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뼈가 자라기 전에 결손부를 먼저 채우게 되는데, 뼈가 자라야 할 공간을 확보하고 그 위에 차단막을 덮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차단막 안에서 다른 세포들의 방해없이 뼈가 자랄 수 있다는 원리이다. 골유도 재생술에 사용되는 차단막은 크게 흡수성 차단막과 비 흡수성 차단막으로 구분되는데 비 흡수성 차단막의 경우 좀 더 오랜 시간동안 뼈가 자라도록 해줄 수 있지만 잇몸을 열어 제거를 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골유도 재생술은 별도의 골이식재 없이 차단막만을 이용해 뼈의 재생이 가능한데, 골 결손부의 형태에 따라서 차단막만으로는 공간유지가 힘든 사례도 많아서 차단막을 받쳐 폴대 역할을 해주는 스크류를 삽입하기도 하고, 차단막으로 덮은 골 결손부에 골이식재를 채워 공간을 유지 하도록 골이식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요컨대, 차단막을 통해 증식속도가 느린 뼈세포의 증식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을 ‘골유도 재생술’이라 한다.

한편, 수플란트 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임플란트가 대중화 되면서 비용이 저렴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부작용에 의한 재수술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저렴한 가격을 우선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임플란트에 대한 충분한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병원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시술 후 관리가 철저한지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의료진의 실력을 일반인이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내원 전 해당 병원의 홈페이지에서 실제 치료한 전후 사진들을 확인해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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