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프라임 시간대 시청률이다. 너무나 초라하다. 안타깝지만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의 성적표는 이렇다.

결국 제작진은 예원-헨리, 김소은-송재림 커플을 하차시켰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두 커플은 오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날 전망이다. 오는 20일 방송에서는 배우 강예원과 오민석, 비투비 육성재, 레드벨벳 조이가 바통을 이어받아 새 커플로 합류한다.

배우 오민석과 강예원은 지난 4일 제주도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각각 36, 35살로 30대 연륜 있는 가상 부부 생활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궁민-홍진영 커플이 가상결혼이란 생각을 지워버릴 만큼 현실감 넘치는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의 ‘우결’을 구한 바 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전혀 없는 오민석과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 엉뚱한 4차원 캐릭터로 화제를 모은 강예원의 조합이 남궁민-홍진영 커플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

‘바닥을 칠 때가 최고의 투자 시기’라는 말이 있다. 이미 바닥을 친 ‘우결’의 시청률, 이제 일어서는 것만 남았다. 8년이란 시간 동안 수많은 논란과 위기에 놓이며 맷집만 늘어난 제작진. 이번엔 어떻게 ‘우결’을 살려낼까? 20일 첫 방송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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