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9월 공포 영화의 흥행사를 새로 쓴 ‘컨저링’에 이어 2014년 10월 저주받은 인형의 공포를 전한 ‘애나벨’, 그리고 2015년 6월 되살아난 집의 저주를 다룬 ‘데모닉’. 이 세 편의 영화는 공포 영화의 거장 제임스 완이 연출 및 제작에 참여했다.
모두 기이한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었다는 것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제임스 완이 연출한 ‘컨저링’은 숨바꼭질 도중 갑작스레 등장하는 박수 소리와 머리카락이 서서히 일어나며 멋대로 몸이 움직이는 장면으로 기이한 현상들을 표현했다. 특히 잔잔한 분위기와 사운드의 조합으로 절제된 공포의 진수를 보여줬다. 제임스 완이 제작한 ‘애나벨’은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을 내세워 섬뜩한 공포감을 선사했다. 외출한 사이 스스로 움직인 것 같이 위치가 바뀌어 있는 인형, 의문의 메시지가 적힌 쪽지 등 기이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데모닉’은 25년 전 집단 살인 사건이 일어난 루이지애나 주 리빙스턴 폐가를 찾아온 6명의 대학생들이 겪는 미스터리한 일들과 살인 사건을 다룬 공포 영화. 리빙스턴 폐가는 과거의 끔찍한 집단 살인사건 이후, 공포스럽고 기이한 일들이 발생해 현재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는 버려진 집이다. 6명의 대학생들이 그 집에 발을 들이는 순간, 금기를 깨면서 저주받은 집이 되살아나고, 숨 막히는 공포가 심장을 조인다. 6월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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