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마블버스터가 온다… '판타스틱4' 포스터·예고편 공개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마블 코믹스 최초의 슈퍼 히어로팀 ‘판타스틱 4’가 새로운 모습을 공개하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는 2차 포스터와 미공개 포스터, 1차 예고편을 최초 공개한다.

미공개 포스터는 네 주인공의 뒷모습과 함께 그들이 갖고 있는 각기 다른 특별한 능력을 비주얼로 보여주며 호기심과 함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2차 포스터에는 히어로들을 전면에 내세워 블록버스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변화가 시작된다'는 카피는 신선한 캐스팅만큼이나 이전 영화와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영웅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판타스틱 4’로 마블의 슈퍼 히어로 무비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최고의 신성들로 이루어져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스터 판타스틱'역엔 ‘위플래시’의 화제의 주인공 마일즈 텔러, '인비서블'역에 ‘하우스카드’의 지적인 여배우 케이트 마라, '더 씽'역에 ‘빌리 엘리어트’의 연기파 제이미 벨, '휴먼 토치'역에 ‘크로니클’의 마이클 B. 조던이 캐스팅되어 모든 것이 달라진 ‘판타스틱 4’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영화 ‘판타스틱 4’는 ‘크로니클’에서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매우 사실적으로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은 조쉬 트랭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의 손에서 탄생할 슈퍼히어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더욱이 국내에서 600만 관객을 돌파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감독인 매튜 본이 제작자로 나서 또 한번 그의 안목을 믿어도 좋을 것이란 신뢰 속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제작진과 작가 사이먼 킨버그가 가세해 스토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하는 1차 예고편에서는 새롭게 캐스팅 된 배우들이 캐릭터들의 개성 있는 면모와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되기까지 스토리를 보여주며 스펙타클한 ‘판타스틱 4’의 등장을 예고한다. 4명의 인물들은 텔레포트를 이용한 과학 실험으로 우주 행성에 도착하게 되고, 그 곳에서 닥치게 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그들이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며 새로운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종말을 몰고 올 악당 '닥터 둠' 이 등장, 그들의 미래에 펼쳐질 험난한 사건을 예상케 한다.

또한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웅장한 배경음악과 전체적으로 결코 가볍게만 볼 수 없는 마블 세계관의 진중함이 느껴지는 화면 구성, 슈퍼히어로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화려한 CG는 ‘판타스틱 4’가 완벽히 새롭게 태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인물들이 원치 않던 힘을 얻는 과정에서 예전으로 돌아 갈 수 없다는 점에 고뇌하는 장면과 세상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야 한다는 내용은 영화의 한층 더 깊어진 마블버스터의 면모를 보여준다. 캐스팅과 더불어 여러 측면에서 전편들과는 차원이 다른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판타스틱 4’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마블의 또 다른 블랙 버스터 등장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벤져스’와 ‘엑스맨’시리즈 이전에 탄생한 마블표 히어로 팀이 있다. 바로 마블 코믹스의 최초 슈퍼 히어로팀의 역사를 자랑하는 작품, ‘판타스틱 4’이다.

‘판타스틱 4’는 마블의 거장 스탠 리(Stan Lee)와 아티스트 잭 커비(Jack Kirby)가 함께 파격적인 슈퍼 히어로 만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하게 된 작품이다. 이전의 코믹스에서 활약하던 히어로들과는 달리 완벽하지 않은 영웅들이란 특징을 가진 ‘판타스틱 4’는 팀원들 간에 갈등을 겪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영웅을 탄생시키며 마블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 작품의 성공은 현재의 마블 코믹스를 있게 한 신호탄이 되었고, 이후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앤트맨, 엑스맨 등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기존의 운명적인 선택을 받은 히어로가 아닌 자신의 선택에 따라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판타스틱 4’의 캐릭터들은 원치 않았던 초능력을 지니게 되면서 그 힘에 대해 고뇌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흉측한 외모로 변모한 '더 씽'의 경우 그 갈등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와 같은 트라우마를 가진 영웅이란 ‘판타스틱 4’의 설정은 이후 마블 코믹스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인크레더블 헐크’와 ‘스파이더맨’과 같이 불의의 사고에 의해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게 된 히어로가 탄생하고, 평범했던 사람들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한 작품이 ‘엑스맨’으로, 사회적으로 크게 환영 받지 못하며 인간적인 약점과 불완전한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영웅들의 팀이라는 설정은 ‘판타스틱 4’가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판타스틱 4’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마블 코믹스도, 현실적인 영웅의 탄생도 없었을지 모른다. 한마디로, ‘판타스틱 4’는 이 시대 영웅들의 진정한 원조인 것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