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이순신의 처절한 결단을 조명하다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지난해 1700만이라는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이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영화 ‘명량:회오리바다를 향하여’(정세교·김한민 감독, 빅스톤픽쳐스 제작)는 ‘명량’에서 묘사한 이순신 장군의 고뇌에 찬 결단의 과정을 김한민 감독과 배우 오타니 료헤이, 이해영, 장준녕이 함께 되짚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진주에 있던 이순신 장군이 다시 진도 벽파진으로 향하면서 칠천량 해전에서 거의 대부분의 병력과 군함을 잃은 수군을 재건하는 노정을 이들이 직접 따라간다. 앞서 영화의 초반부에는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300여 척의 왜선에 맞서 승리를 거둔 ‘명량대첩’에 대해 일본인들이 폄하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전쟁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됐는지를 감독 이하 실제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휘하의 장수들로 출연한 배우들이 직접 검증해가는 과정이 잇다른다. 만약 수군을 재건하지 않았다면, 그 당시 전쟁의 향방이 어떻게 됐을 것인지 잘 보여준다.

‘명량:회오리바다를 향하여’는 ‘명량’이란 작품이 나오기까지 김한민 감독이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증을 거쳤는지도 함께 조명한다. 여정 중 김한민 감독이 배우들에게 “단 1초라도 ‘명량해전’ 광경을 봤으면 감이 딱 올 것 같다”고 희망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순신의 처절한 결단, 그리고 김한민 감독이 명량대첩을 왜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 영화만큼 흥미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5월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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