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명검' 미르코 크로캅, 크로아티아 내전 겪으며 운동 시작해

미르코 크로캅(41. 크로아티아)이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도 UFC 승리를 거머쥐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역사적 특성상 내전과 잦은 전쟁이 빈번했기에 친구들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던 미르코 크로캅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시멘트로 된 역기를 들어올렸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미르코 필리포비치는 본명으로 활동할 당시 이름을 알리진 못했지만 이름을 미르코 크로캅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인생의 서막을 올린다.

SWAT 출신으로 국회의원까지 역임한 적이 있는 미르코 크로캅은 지난 1996년 3월 K-1 무대에서 얼굴을 알렸다. 입식타격의 K-1 무대에선 스타성이 짙은 선수들이 인기를 얻어왔는데 크로캅은 이들 중 미국의 밥샙을 K.O시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미르코 크로캅에겐 ‘명검’이라 불리는 강력한 주무기 ‘왼발 하이킥’이 있다. MMA룰을 적용한 ‘프라이드’에서는 후지타 카즈유키에게 39초 만에 불꽃 같은 하이킥을 작렬시켜 전성기의 포문을 열기 시작한다. 한때 프라이드의 전설적 선수인 에밀리아낸코 효도르에게 타이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2011년에는 UFC 137 경기가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미르코 크로캅은 은퇴가 아닌 UFC 계약상 마지막 경기였다며 킥복싱으로 2012년 3월 데뷔한다. 2012년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펼쳐진 K-1 월드맥스 2012 토너먼트에서 슈퍼파이트 매치에 참전한 것. 여기에 미르코 크로캅은 2년만에 열린 K-1 월드 GP에도 참가했다.

한편 미르코 크로캅은 12일 오전 4시 폴란드 크라우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4' 메인 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가브리엘 곤자가(36. 브라질)을 3라운드 TKO로 꺾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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