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아직 나이도 있고 해서 공직이나 관련된 직책에 한번만 더 봉직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대로 되지가 않네요.” Y씨는 고위공무원으로 일하고 퇴직을 했다. 몸담았던 곳에서 열심히 일했고 후배들의 신망도 아주 높았다. 그러나 최상위층의 자리까지는 가지 못했다. 관운이 좋지만 최상위층 자리까지는 운세가 닿지 않았던 것이다. 퇴직을 하고 미련이 없다 스스로 생각했는데 자꾸 못 이룬 자리에 대한 아쉬움이 솟아났다.
“지금 하시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고 바람이라면 바람이겠지요.” 퇴직을 한 후 그는 관련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다. 많은 연봉에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만 그의 말대로 아쉬움이 컸던 탓에 다시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다. “시간이 가면서 잊히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퇴직하고 시간이 자꾸 지나면서 저에게 아직 관운이 남아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주(日柱)가 기토(己土)인 그는 흙 일주로 일을 처리할 때 꼼꼼하고 정확한 스타일이다. 온화한 성격에 정도 많아서 사람을 잘 믿고 책임감 또한 대단하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고 후배들에게 신망을 받을만한 성품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직장운도 좋은 편이다. 고위급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사주의 영향이 컸다. 옛날에는 관운이라고 하면 공직에 진출해서 벼슬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원화된 현대에는 관운을 꼭 공직에만 한정지을 수는 없다. 직장에 관한 운세도 관운으로 보는 것이 요즘 시대에는 타당하다. 공직에서 물러났지만 다른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Y씨에게는 지금의 직장 또한 관운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Y씨의 관운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진짜 공직에 대한 운으로 풀려나갈 것임을 사주에서 알 수 있다. 운세도 탄탄하고 그가 그토록 원하는 공직에 대한 인연의 끈도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어 있음을 사주는 보여주고 있다.
“평생의 운이 관운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고 그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공직에서 물러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그는 다시 공직으로 돌아갈 운세를 갖고 있다. 어느 직장에 다니든 부지불식간에 일자리를 잃는 게 다반사인 요즘 풍토로 보면 천운을 타고난 사주이기도 하다. 몇 년간 관운이 이어질 것이라는 말에 그의 입가에 웃음이 피어났다. “한 가지는 아셔야 합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은 욕심을 내면 안 됩니다. 그때도 욕심을 낸다면 결과가 무척 안 좋게 끝날 겁니다.” 당부 아닌 당부의 말에 Y씨는 자기도 그 이상은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그를 보며 마지막으로 꽃피는 관운을 누리고 열심히 일하길 빌어줬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10-5265-0855)에서는 부산 지역의 애독자를 위해 오는 4월 12일(일요일) 부산에서 상담을 진행합니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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