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에디 레드메인, 지난 달 개봉한 ‘이미테이션 게임’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최근 헐리우드를 넘나들며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많은 배우들 중에서도 특히 원조 영국 훈남배우로 손꼽히는 휴 그랜트와 콜린 퍼스의 컴백이 더욱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로맨틱 힐링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으로 돌아온 휴 그랜트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과 ‘노팅 힐’을 시작으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등을 거치며 고유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 왔다. 훈훈한 외모는 물론 영국 명문대 출신이라는 지적인 이미지, 동시에 특유의 젠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면모로 전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로맨스의 제왕'이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특히 ‘노팅 힐’의 줄리아 로버츠,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드류 베리모어 등 헐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들과도 매 작품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어 더욱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휴 그랜트의 오랜만의 로맨스 복귀작이 바로 ‘한 번 더 해피엔딩’으로, 한 때 잘 나가던 시나리오 작가로 헐리우드에서의 재기만이 성공의 지표라 여겼던 '키스 마이클스'(휴 그랜트)가 생활고에 어쩔 수 없이 시골대학 강사직에 도전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짜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며 인생이란 시나리오를 다시 써 내려가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여기서 휴 그랜트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어설픈 모습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찾아온 사랑의 설렘을 보여주는 로맨틱한 모습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휴 그랜트 표'의 유쾌한 로맨틱 힐링 드라마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한편, '영국 남배우' 열풍의 또 다른 주인공인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콜린 퍼스 또한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달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액션 영화에 도전한 콜린 퍼스는 ‘오만과 편견’,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을 통해 이어온 로맨틱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매력을 선사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다시 돌아온 매력만점의 원조 영국 훈남배우 휴 그랜트의 매력을 한껏 예고하고 있는 영화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오는 4월 8일,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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