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2015년 1월 1일부터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 원 수준으로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부터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LTE-A, LG G2, LG 뷰3 등 4개 스마트폰을 공짜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출시한 지 15개월이 지나 보조금 상한선 제한이 없이 때문에 출고가만큼의 보조금이 지급된 것. 또 내년 1월 1일부터는 삼성 갤럭시노트3도 최저 4만6250원에 판매한다. 보조금을 72만5000원으로 늘리고, 여기에 판매점의 추가 보조금(통신사 보조금의 15%)까지 얹으면 보조금만 83만3750원이 된다.
KT는 최신 단말기인 '갤럭시노트 엣지'를 포함한 12개 모델에 최고 84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신년맞이 올레 빅 세일'을 진행한다. KT역시 상한선 적용을 받지 않는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LTE-A, G2, 베가아이언 등 6개 모델은 보조금을 출고가 수준으로 높여 요금제에 따라서 공짜 구매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 24일부터 갤럭시노트3에 보조금 65만원을 제공했다. 판매점에서 지급하는 보조금 9만7500원까지 더하면 소비자는 13만2500원에 제품을 살 수 있다.
갤럭시노트3를 비롯해 보조금 제도 금액 상한선이 높아진 모델은 성능, 디자인 등에서 최신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스마트폰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조금 제도를 이용하면 금액적 이득을 볼 수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같은 수준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전 국민 무한 100' 요금제(SK텔레콤)에 가입해야 한다. KT의 경우 '순 완전무한 77' 요금제, LG유플러스의 경우 무한대 89.9 요금제를 가입해야 높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즉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소비자가 3~5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요금제는 두 배 높은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언뜻 보면 부담 없이 새 스마트폰을 살 수 있지만 소비자 스스로 데이터나 전화 등 월 사용량 판단해 적정 수준의 요금제를 선택하지 못한 경우라면 과도한 요금제는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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