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현은 올해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97경기)에 나섰고 뛰어난 수비 능력을 선보인 그는 올해 공격력에서도 일취월장했다. 올해 122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2할8푼4리, 73득점 43타점을 올렸다. 타격 전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이다.

이들은 올 겨울 연봉 협상에서 ‘대박’을 칠 가능성이 크다. 구단 관계자도 “잘 한선수들에게는 그만한 대우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봉이 7500만원과 7000만원이었던 이재원과 김성현은 억대 연봉 진입이 유력하고, 4000만원을 받은 이명기도 대폭 인상이 유력하다.
SK는 2007년부터 2012시즌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이중 세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올렸다. 이때는 이끈 선수들은 정상호, 정근우, 김강민, 조동화, 박재상 등 이른바 황금 82년생이다. 이들은 여전히 주축이지만, 이제 서른을 훌쩍 넘긴 노장이 됐다. 올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87라인‘이 내년시즌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것이 SK 내부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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