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7주째 동시간대 1위… 비결은 '완성도'

KBS1 '가요무대'의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이 7주째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가요무대'는 시청률 12.9%(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치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22일 방송이 시청률 13%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른 이후 7주째 1위 행진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6월 23일 이후 계속해서 두 자리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요무대'의 시청률 고공행진은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잡아 선곡을 함으로써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의 완성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가요무대' 양동일 팀장은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이 지치고 때로는 상처받은 채 살아가고 있는데, 고향 같은 구수함과 편안함이 있는 음악으로 진솔하게 다가간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 사랑하는 이에게'를 테마로 김연자, 배일호 등이 출연해 '알뜰한 당신', '장모님' 등 부모님과 배우자, 자녀와 친구 간의 정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열창해 깊어 가는 가을 밤 시청자들이 소중한 주변 사람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산악인 엄홍길이 특별출연해 '가버린 친구에게'를 불렀는데, 노래 끝 부분에서 등반 도중 세상을 먼저 떠난 산악인 친구 10명의 이름을 목 놓아 불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편, KBS1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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