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신동욱 총재, “세월호 동조단식 중단 삭발” 강행

공화당 신동욱(46) 총재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의 1차 저지선을 뚫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들과 동조단식 시민들에게 “세월호 동조단식을 중단하라”며 삭발을 강행했다.

신 총재는 현재 물과 소금만을 섭취하는 12일차 실험단식을 계속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 총재는 “지금의 우리사회는 좌파우파의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대한인(대한민국 사람)으로 하나가 되어 화합하고 뭉쳐야 산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문화공간이고 휴식처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유가족을 볼모로 잡고 있는 불순한 세력들이 불법으로 점거해 국민정서까지 무시하면서 동조단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유가족은 “국가에게 무엇을 요구를 하기 이전에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진중하게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상식과 인격이 있다면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격려와 성원에 답례하고 보답할 차례이며, 그렇지 않으면 진정성과 순수성은 무너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총재는 “세월호유가족 대책위의 행위는 세월호 참사 원인규명이 아니라 도를 넘어선 불법과 폭언과 폭력을 일삼으며, 오로지 기소권과 수사권만을 주장하여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기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동조단식에 참여하고 있는 불순한 세력들은 이명박 정부 때는 촛불집회를 주도해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했고, 박근혜 정부 때는 노란리본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했으며 지금은 동조단식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세월호 동조단식 불순한 세력들은 순수하게 동조단식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을 기망하고 왜곡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하며,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유가족을 제외한 장기간 농성자들을 수사하여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월호유가족의 아픔과 슬픔도 충분히 이해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 총재는 “계란으로 바위를 뚫겠다는 신념과 대의를 가슴에 품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삭발식을 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간단히 설명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사진1=11일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세월호 동조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2=삭발을 마친 후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3=신동욱 총재는 좌우를 뛰어 넘어 대한인으로 화합하고 뭉쳐야 산다고 절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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