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풋볼] 英언론 “첼시, 내년 여름 호날두 영입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내년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0일(현지시간) “첼시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07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호날두 영입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계획을 세웠다. 이유는 이적시장 행보에 대한 실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 등 호날두와 함께 활약했던 기존 선수들을 내보내고 제임스 로드리게스, 토니 크로스 등 새로운 스타들을 데려왔다. 또, 호날두가 떠난다면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에당 아자르(첼시) 등을 대체자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날두가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물론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친정팀 맨유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기 전 6시즌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임에도 공개적으로 “모두가 알다시피 내 마음 속에는 맨유가 있다. 언젠가는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루이스 판할 현 맨유 감독도 호날두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의 현 주급인 29만 파운드 이상을 쓸 각오도 돼 있다.

그런데 호날두 영입전에 첼시가 뛰어들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 영입을 원한다는 것.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는 2010-2011시즌부터 세 시즌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제지간을 맺었다. 이를 이용해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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