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AC밀란 입성… 인자기 감독과 만남 ‘기대감 폭발’

페르난도 토레스(30)가 AC밀란에 입성했다. 필리포 인자기 AC밀란 감독과의 만남에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의 밀라노 도착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떠나 AC밀란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입성한 토레스는 “정말 행복하다. 새로운 모험에 벌써 설렌다. 하루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어 리버풀을 거쳐 첼시에 안착했지만, 이전의 폭발력을 잃었다. 지난 2010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토레스는 4시즌 동안 110경기에 출전, 20골을 넣는 데 그쳤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디에고 코스타가 첼시에 안착했다. 설 자리를 잃은 토레스는 결국 AC밀란으로 2년 임대 이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토레스의 AC밀란 입성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현역시절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던 공격수 출신 인자기 감독과의 만남 때문이다. 토레스는 “이미 인자기 감독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공격수 출신인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스트라이커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조언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AC밀란의 팬들은 팀이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고, 내가 그 역할을 이끌어야 한다”고 목표와 책임감에 대해서도 전달했다.

AC밀란에서 등번호 9번을 새긴 유니폼을 입는 토레스는 “9번을 입는 것은 특권”이라고 강조하며 “나는 100%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 약속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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