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바이클론즈(BIKLONZ)는 바이크(Bike)와 클론(Clone)의 합성어로 어린이들이 실제로 타고 즐기는 자전거와 영원한 호기심의 대상인 우주 별자리 동물 캐릭터를 모티브로 하여 개발되었다.
바이클론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변신로봇과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 개발한 ‘크로스 합체’ 기능이다. 크로스 합체 기능은 4종의 동물형 로봇이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변형되어 2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변신하는 기본적인 합체 기능 외에도 합체로봇의 상반신과 하반신간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기능이다. 즉, 휴머노이드 로봇의 몸체를 이루는 동물형 로봇이 상·하체끼리 호환 합체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2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추가로 조합하여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
영실업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따라 올해 연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영실업의 자신감은 지난 2009년 기아치와 제휴로 발매한 토종 캐릭터 ‘또봇’의 대성공이 바탕이 됐다. ‘또봇’열풍은 전국을 휩쓸며 마트 장난감 코너의 ‘절대강자’ 레고를 훌쩍 넘어서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1980년 설립해 영플레이모빌, 파워레인저 등 해외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던 영실업은 남아 대상 ‘또봇’과 여아대상‘시크릿 쥬쥬’ 투톱 체제로 지난해 7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영실업은 기존 완구의 불량 유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이클론즈 개발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제품의 품질 향상에 힘썼다. 이를 위해 영실업은 플라스틱 재질을 다양화하여 로봇작동 관절의 마모성을 개선하고 부러짐을 최소화하여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후가공 작업 중의 하나인 제품 도색 시 스프레이 효과를 향상 시키기 위해 제품 위에 인쇄되는 방식(Tempo printing)을 채택하여 풍부한 컬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바이클론즈 신제품 라인은 동물형 개별 로봇 라인 4종(토러스, 스콜피오, 리오, 애리즈)와 합체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 2종(허리케인, 에어로), 액세서리 5종(바이크 소환 통신기인 바이클론즈 액티베이터, 액션바이크와 피규어 세트 4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8월 29일부터 전국 주요 대형 마트 완구 코너와 완구 전문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영실업 한찬희 대표는 “지난해 또봇의 성공으로 국산 캐릭터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바이클론즈로 국산 캐릭터의 저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봇이 오는 9월부터 싱가포르와 대만, 필리핀에 진출할 예정이며, 현재 추가로 5개국과도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실업은 올 연말 개별 로봇 1종과 플레이 세트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며, 추가 출시되는 개별 로봇은 기존 4종의 개별 로봇과 결합하여 초대형 합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변신 가능할 예정이다. 신제품 바이클론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이클론즈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biklonz)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영실업의 신제품 바이클론즈앞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하반신이 분리되어 각 제품이 호환되는 바이클론즈.
한찬희 영실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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