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안방극장을 들여다보면 시청률 1위와 ‘썸’타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말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와 4월 말 MBC ‘기황후’ 종영 후 절대 강자 없는 저마다의 특징을 내세운 작품들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선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지난 4월 말 ‘기황후’ 종영 직후 MBC ‘트라이앵글’이 잠시 1위를 물려받았다가, 바로 SBS ‘닥터 이방인’이 탈환한 경우다, 하지만 ‘닥터 이방인’은 소소한 리드 속에 간간히 리딩자리를 이어가며, 결국 최종회 시청률 12.7%로 지난 8일 종영됐다. 초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닥터 이방인’이 떠난 자리에 다시 MBC ‘트라이앵글’이 치고 들어왔고, 결국 최종회 시청률 10.5%로 29일 막을 내렸다. 이처럼 뚜렷한 독주 드라마 없이 1위 드라마가 막을 내리면, 2위가 지존 자리를 승계하는 구도에서 과연 다음주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의 향방은 어디로 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KBS ‘조선총잡이’.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SBS ‘괜찮아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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