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VS모노키니, 가장 섹시한 수영복은?

섹시함을 맘껏 뽐내는 수영복의 계절이 왔다. 화려한 패턴들은 올해 더욱 화사하고 발랄해졌으며,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았던 모노키니 디자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비키니 키워드는 ‘트로피컬&비비드’, ‘와일드&글램’, ‘스포티브’, ‘핀업걸’ 등 몸매가 더욱 도드라지게 부각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 원피스 수영복이 일자 몸매를 보완해주면서 섹시한 이미지 연출에도 도움을 줘 원피스 수영복의 인기도 급상승 했다.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입던 래쉬가드는 몸매 보정은 물론 자외선 차단과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이 더해져 수요가 늘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6월13일∼7월13일)비키니가 16%, 원피스는 76%, 래쉬가드는 57%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비키니’는 언제나 옳다

최고의 수영복 아이템은 역시 비키니다. 이번 시즌 톡톡 튀는 컬러감과 다양한 패턴이 더해져 보다 화사하고, 경쾌해졌다. 제일모직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의 김은경 디자인 실장은 “휴양지에서는 자연 환경과 잘 어울리는 페이즐리나 플라워 프린트를 활용한 비키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상 생활에서는 입을 용기가 나지 않는 크고 화려한 프린트도 해변에서는 눈에 띄는 수영복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브랜드들 역시 비키니는 더욱 화려해졌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몽클레르는 이번 시즌 레오퍼드 패턴의 튜브탑 비니키를 선보여 섹시함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가슴 부분에 셔링이 더해져 볼륨있는 상체를 연출할 수 있다. 코오롱의 럭키슈에뜨는 이번 여름 리조트 라인을 선보이면서 시원한 컬러감의 홀터넥 비키니 스윔웨어를 출시했다. 핀업걸 패턴이 전면에 프린트된 럭키슈에뜨 비키니는 투명 PVC 파우치 백이 함께 구성되어 보관도 용이하다. 나파피리는 비비드한 레드 컬러와 네이비가 어우러진 비키니를 선보였다.

▲여심 사로잡은 ‘모노키니’

몇 년 전부터 눈길을 끄는 모노키니는 올 여름 보다 대담하고 시크해졌다. 특히 비키니가 입고 싶지만 자신 없는 일자 허리 때문에 무조건 감추고 봐야 했던 사람들에게 모노키니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노키니는 허리 옆 선의 컷 아웃 기법인 더해진 디자인으로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를 더욱 부각시켜 잘록한 허리 라인을 연출해 줄 뿐만 아니라, 은근한 섹시함까지 전달해준다.

에밀리오 푸치에서 선보인 모노키니는 이국적인 패턴이 경쾌함을 더해주며, 트로피컬한 컬러감으로 화사함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패턴은 시선을 분산시켜 더욱 슬림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타미 힐피거는 태양이 내리쬐는 따뜻한 미국 해안가에서 영감을 받아 잠수복, 서핑보드 등에서 착안된 디자인의 수영복을 내놓았다. 잠수복을 연상시키는 듯한 가슴 부위 지퍼 디테일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모노키니 디자인이 각선미를 부각시켜 모던한 수영복 룩을 완성시켜주었다. 제인송 역시 과감한 허리 컷팅의 모노키니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리가 잘록해 보이는 효과를 줄뿐만 아니라 골반 옆 부분의 컷아웃은 섹시미를 배가시켜준다. 릭 오웬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여성 수영복을 출시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블랙, 모브 등 무채색 계열의 모노톤으로 구성됐으며, 미니멀한 실루엣과 심플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볼륨 있는 몸매를 위한 드로즈 스타일

이번 시즌에는 남성들 뿐만 아니라 여성용 드로즈 스타일도 눈에 띄고 있다. 보통 밑위가 길고 허벅지를 살짝 덮는 길이로 선보이기 때문에 엉덩이가 큰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엉덩이를 충분히 감싸주기 때문에 펑퍼짐해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면서 힙업을 시켜주어 아름다운 실루엣을 완성해준다.

타미 힐피거는 플라워 프린트가 더해져 스포티함과 여성미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퍼 디테일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경쾌함을 선사한다. 특히 하이웨이스트로 선보여 길어 보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원피스 스타일의 화려한 부활

다양한 패션브랜드들을 전문적으로 홍보하는 APR의 박가영 과장은 “비키니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원피스 스타일이 올해 다시 금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며 “올해 원피스는 비키니 못지 않게 더욱 섹시해졌으며, 화려한 패턴을 머금고 눈에 띄는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뱃살이 많은 여성들은 적당히 배를 덮을 수 있는 원피스 스타일이 제격이다”라고 조언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수영복을 선보였다. 두개의 둥근 캡이 가슴 부분을 모아주어 볼륨 있는 몸매를 연출해준다. 특히 셔링이 들어가 있어 날씬한 효과까지 전달할 수 있다. 곽현주 컬렉션에서 선보인 수영복은 단순하고 일반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핑크 컬러로 사랑스러우면서도 불규칙적으로 나열된 숫자 프린트가 유머러스함을 더해주고 있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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