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드라마 트렌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올 여름 드라마 트렌드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경우가 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수목드라마 맞대결을 펼칠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장혁·장나라, SBS ‘괜찮아 사랑이야’(이하 ‘괜사랑’)의 조인성·공효진이 대표적. 장혁·공효진은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고맙습니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 열린 SBS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최근 ‘운널사’를 너무 재밌게 봤다. 장혁씨는 ‘고맙습니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그의 웃음소리에 중독 됐다”고 장혁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또 조인성과 장나라는 지난 2000년 방송된 MBC ‘뉴논스톱’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논스톱’ 동창생이다. 이들의 엇갈린 인연이 ‘운널사 VS 괜사랑’ 맞대결의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드라마 속 파트너가 바뀐 경우는 월화드라마도 예외가 아니다.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의 서인국·이하나, KBS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의 지현우·정은지가 그 주인공. 서인국·정은지는 2012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지현우와 이하나는 2007년 전파를 탄 MBC ‘메리대구공방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일명 ‘응칠커플’ 서인국·정은지와, ‘메리커플’ 지현우·이하나의 행보가 엇갈린 것인데, 이들의 남다른 인연이 경쟁 드라마 구도에서 더욱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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