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뭐봤니] ‘궁금한이야기Y’ 60만원에 친딸 판 아빠

11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60만원에 아기를 판 어린 아빠의 속사정과 한 여인이 입양에 집착하는 이유를 파헤쳤다.

지난 2일 7개월 된 친딸을 60만원에 팔아넘긴 ‘비정한 아빠’ 이순철(가명)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20살 대학생 순철씨는 여자 친구와 동거 하던 중 낳을 딸을 7개월간 혼자 키워왔다. 처음에는 어린 딸과 여자 친구를 책임지려했던 순철씨. 그러나 대학생 순철 씨에겐 두 사람을 부양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딸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랐던 순철씨는 입양을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딸을 입양 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인터넷에 입양 절차를 묻게 됐고, 뜻밖에도 한 여인으로부터 딸을 입양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순철 씨는 보증인만 있으면 딸아이의 출생신고도 가능하다고 하는 정 여인을 믿고 그녀에게 딸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정 여인을 만나 그녀가 사례비로 준 60만원을 받고 딸을 입양 보낸 순철 씨. 불법 입양이었다. 그런데 딸을 보내고 나서 정 여인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 순철 씨는 그녀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 여인은 다시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입양을 문의하는 또다른 글에서 그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 여인은 또 다른 입양을 원한다는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녀는 왜 영아 입양에 집착하는 것일까?

정 여인을 의심하게 된 순철 씨는 딸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순철 씨가 이상함을 느꼈던 건 정 여인의 행색 때문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있어 부유하게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정 여인. 그러나 순철 씨 앞에 나타난 정 여인은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리고 확인해 보니 이미 그녀는 친 아들 4명과 입양한 딸 1명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이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남편도 없이 친정어머니와 5남매를 기르던 정 여인이 자신의 딸까지 키우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판단한 순철 씨는 그녀를 믿을 수 없게 되자 딸을 돌려받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제작진과 어렵게 만난 정 여인은 순철 씨와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순철 씨가 여자 친구의 병원비를 위해 딸을 보내는 대신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 여인은 단지 아이가 좋아서 입양을 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 여인의 말처럼 순철 씨는 정말 입양의 대가로 돈을 요구했을까? 아니면 순철 씨의 의심대로 정 여인이 입양에 관해 숨기는 것이 있는 걸까? 그 이면에 숨겨진 이유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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