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다비드 비야 "은퇴 경기서 골 넣어 행복"

스페인의 유종미를 이끈 다비드 비야(33·뉴욕시티)가 대표팀 은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비야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이자 다비드 비야의 마지막 A매치였다.

경기 후 다비드 비야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말해왔듯이 대표팀을 사랑하고, 대표팀에 뛸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 55세까지 뛰고 싶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만약 감독이 내가 돌아오길 원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고, 우리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뻤고, 탈락은 슬프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다비드 비야는 2005년 9월 스페인 대표팀으로 데뷔한 뒤 96경기에 나서 59골을 넣었다. 그는 이미 이번 대회에 앞서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고, 다음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뉴욕시티로 이적한다.

월드컵 취재반

사진=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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