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29·아작시오)가 버틴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개최국이자 최강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지난 1차전에서 각각 카메룬과 크로아티아를 꺾은 멕시코와 브라질은 16강 진출과 조 1위가 걸린 이번 2차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고 있는 멕시코는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브라질의 공격을 골키퍼 오초아의 선방으로 버티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카메룬 전에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철벽 방어를 선보였던 오초아는 이날도 네이마르의 슈팅을 포함해 브라질 공격수의 슈팅을 모두 쳐내고 있다. 자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고 있는 브라질은 오초아를 넘지 못해 초조한 플레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초아는 사실 멕시코의 넘버2 골키퍼였다. 멕시코의 주전 골키퍼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이끈 헤수스 코로나였다. 하지만 본선 무대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은 오초아가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오초아는 멕시코 골키퍼의 영웅 캄포스의 후계자로 꼽힌 유망주로 성장했다. 하지만 미겔 에레라 감독의 기용에 불만을 품고 대표팀 소집에 불응하는 등 소동을 피우기도 했지만, 선방 능력은 멕시코 최고 골키퍼로 손색이 없다.
한편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에 하리레스를 빼고 베르나르드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월드컵 취재반 / 사진 = diarioportal.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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