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MBC는 색다른 변화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헬리캠을 동원해 촬영했고, 여기에 개표 데이터를 더해서 보는 방송으로 거듭났다. 특히 ‘후보자들의 먹방 레이스’, ‘주목! 이 후보’ 등의 이색 코너를 통해 지루함을 없애고 정보성에 재미까지 더했다.
SBS는 두 앵커를 중심으로 정보 위주의 개표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날짜별 후보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주면서, 분석력을 더해 정보성을 극대화시켰다. 기존 개표방송에 분석력을 더한, 전문성을 앞세운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KBS는 총파업 영향인지 다소 심플한 구성의 개표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투표 모습과 후보들의 인터뷰가 주를 이루며, 과거 개표방송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6.4 지방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 방송사별 특색있는 개표방송이 시청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