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8년 만에 월드컵 중계 No.1 채널의 귀환을 선언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MBC가 27일 여의도 사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MBC 방송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차원, 새로운 개념의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중계방송을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형관 스포츠국장,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박찬우 해설위원,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김초롱, 이재은, 박연경 아나운서 등이 참석해 저마다 각오를 다졌다.
김성주 캐스터는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며 “중계진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젊은 패기로, 공격적으로 준비한 내용들이 많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세월호 참사 등으로 국민들의 심경이 많이 무거운 가운데, 월드컵 축구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중계를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설명하며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태극전사로 이름 날렸던 분들이다. 그들만이 알고 있는 고급 정보들을 잘 녹여서 패기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시청자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국가적 큰 일로 인해 월드컵에 대한 흥이 많이 없는 것 같다”면서 “월드컵 축구를 통해 국민들이 슬픔을 덜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송종국 해설위원도 “월드컵 당시 수비를 담당했기 때문에, 수비 위주의 전문적인 해설을 많이 준비했다”면서 “축구를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도, 월드컵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시각에서 중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MBC는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F4(football 4)’를 비롯해 김정근, 김나진, 허일후 등 젊은 아나운서들이 전문성은 물론 신세대 감각으로 무장하고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맞춤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방송 3사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메인 중계진은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트리오로 결정하고 ‘3인 방송’으로 새로운 실험에 도전한다.
공격수 출신 안정환 위원, 수비수 출신 송종국 위원이 각자의 포지션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보다 세밀하고 전문성 있는 분석을 내놓고 각자 자신의 개성과 표현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면서 중계방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스터, 해설위원을 포함한 월드컵 방송단 본진은 오는 6월9일 출국할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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