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해체'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청의 해체를 발표했다.
급작스러운 이번 발표로 해경을 준비하고 있던 시험 지망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경 해체 소식과 관련한 지원자들의 많은 글들이 작성됐다.
시험 지망생들은 "시험이 내일인데 해경 해체라니 충격적이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들의 심정을 글로 적었다.
올해 해경의 상반기 채용인원 336명은 작년 상반기에 채용한 183명보다 83.6% 늘어난 규모다. 해경은 올 하반기에는 321명을 채용, 올해 총 657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해경 해체 발표에 상당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 공무원 준비생들의 모임 경찰공무원 시험을 위한 모임(경시모) 카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글로 작성되기 시작했다.
한 경찰 준비생은 "해경이 사라지면서 전부 경찰청으로 전환 될경우 뽑는 인원이 적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선언하자마자 해양경찰청 홈페이지가 사라졌다.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요청하신 페이지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경 해체, 이대로 넘어가나?" "해경 해체, 세월호 남은 구조는 누가?" "해경 해체, 특검요구는 무산?"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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