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응룡 한화 감독이 18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데 대해 “선수들에게 욕을 많이 했다”며 아쉬움 섞인 농담을 했다. 목이 잔뜩 쉰 채로 대전구장에 나온 김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선수들 욕을 많이 해서 목소리가 갈라지나 보다”며 껄껄 웃었다. 이어 김 감독은 “평소에도 경기에서 패하고 그날 선수들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혼자 누워서 소리를 많이 지른다”며 “화장실에서 소리를 지르면 마누라도 깜짝깜짝 놀란다”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 SK를 상대로 끝내기 찬스를 세 차례나 잡고서도 1점을 내지 못해 결국 무릎을 꿇었고, 김 감독이 아쉬워하는 장면이 방송 중계 화면에 여러차례 잡혔다.
대전=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