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리는 16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몸 상태가 좋아 마음속 한 편에서 선발되기를 기대했다”며 “탈락은 항상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대표팀 오른쪽 풀백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용(28·울산 현대)과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에 밀려 탈락했다. 이용과 김창수는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차두리는 “나는 두 차례나 월드컵에 나서 아쉬움이 덜하지만 선발된 선수들은 훨씬 더 간절했을 것”이라며 “나와 절실함에 차이가 있는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서도 반드시 선전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또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며 “지나간 일을 아쉬워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대회 첫 출전해 동료들과 함께 ‘4강 신화’를 썼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도왔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막판까지 가는 경쟁 끝에 엔트리 탈락했다. 차두리는 “월드컵을 돌아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월드컵 기간 경기가 없는 것에 대해 “오히려 큰 휴식기를 얻었다”며 “서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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