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과 미국 지사(웹젠 더블린, 웹젠 웨스트)에서 각각 관리하는 ‘지포테이토’(gPotato.eu / gPotato.com)와 웹젠 본사가 담당해온 ‘웹젠닷컴’(WEBZEN.com) 등 총 3개의 글로벌 게임포털 브랜드를 통합키로 했다. 전면 개편을 거쳐 내달 ‘웹젠닷컴’으로 일괄 서비스한다. 회사 측은 “포털을 합치면 145개국에서 4000여만명의 회원을 동시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게임포털을 통합한 후, 40여개 나라 출신 게임사업 담당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유럽 지사에 위탁한다는 방침이다. 현지화 및 서비스 등에서 게임포털 운영능력을 향상시키고, 라인업도 늘려갈 계획이다.
이 연장선에서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크로드2’가 글로벌 버전으로 올 여름 무렵 서비스되고, 직접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유통작이 보강된다. 또한 모바일포럼과 건의게시판 등 회원 대상 서비스도 확대해 포털에서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웹젠은 총 3곳의 글로벌 게임포털에서 ‘뮤 온라인’과 ‘C9’, ‘에이지 오브 울린’, ‘플리프’ 등 국내·외 20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그만큼 게임포털이 갖는 역할도 지대한 셈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포털 자체로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형태이자, 전 세계의 게이머들이 한 데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채널로 꾸려질 것”이라며 “해외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실적에서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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