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9시경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자 475명 중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된 가운데, 침몰한 배 속에 생존자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진도 팽목항에 있다는 시민 장우현씨는 17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락실 근처에 김나영, 김주희 외 2명이 살아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에도 생존자들의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라며 배 안에 생존자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전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또 각종 뉴스 및 온라인 게시판, SNS 댓글에는 "6번방에 학생들 갇혀 있다고 한다. 식당 쪽에 물이 별로 차 있지 않아 그곳에 갇혀 있다. 복도 쪽 부상자 포함 34명 정도의 학생들이 에어포켓에 갇혀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특히 16일 오후 10시48분경 세월호 안에 있는 안산 단원고 한 학생이 형에게 보낸 메시지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 메시지엔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명이랑 여자애들은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고 적혀 있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선박 171척과 항공기 29대가 사고해역 주변에 배치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고 잠수부들은 2인1조로 팀을 이뤄 사고 선박 내 진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해역의 조류가 세고 시계가 안 나와 잠수부들이 선박 안으로 진입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 17일 진도를 비롯한 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파도도 높게 일 것으로 전망돼 더욱 구조 작업의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사고해역의 유속이 8km 정도로 빠른 편으로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안산 단원고등학교 구조에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안산 단원고등학교 다행이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안산 단원고등학교 정말 다행이야"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안산 단원고등학교 눈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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