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선발 잭 그레인키의 시즌 3승 호투로 2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 애드리언 곤살레스·후안 우리베·야시엘 푸이그 등 주요 타자들이맹타를 휘두른 데 힘입어 8-5로 이겼다. 그레인키의 시즌 3승째. 그레인키의 방어율은 2.78이다. 

 그레인키는 안타를 8개나 맞으며 자주 흔들렸지만 고비마다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그레인키는 1회부터 안타와 폭투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폴 골드스미스와 마틴 프라도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 2사 1·2루, 4회 2사 1·2루, 5회 2사 1·3루 등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모두 막아냈다. 그레인키의 유일한 실점은 4회 선두타자인 A.J.폴락에게 맞은 솔로 홈런 한 방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폭발하며 그레인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무사 2·3루에서 우리베의 적시타로 선취 2득점한 다저스는 4회 곤살레스의시즌 4호 투런포를 더해 4-0으로 앞서갔다. 4회 푸이그의 적시타, 6회 상대 실책으로 1점씩을 따낸 다저스는 8∼9회에도 1점씩을 보태 8-2로 달아났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은 불안했다. 그레인키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파코 로드리게스, 크리스 위스로, 폴 마홈, 브랜든 리그 등 계투진은 등은 등판할 때마다 주자를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9회 등판한 리그는 안타와 몸에 맞는 볼, 볼넷 등을 연달아 내줘 1사 만루위기를 자초한 끝에 3실점하는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결국 다저스는 8-5로 쫓긴 9회말 2사 후 마무리 잰슨이 등판해 불을 꺼야 했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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