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선미 방해하는 ‘다리흉터와 색소침착’ 치료

봄볕이 따가와지면서 거리에는 이미 미니스커트의 물결이다. 하지만 다리가 날씬해도 보기 싫은 자국이 남아 있으면 치마 입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상처나 수술자국으로 인한 흉터, 색소침착을 제거하고 날씬한 다리를 뽐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음의 흉 남기는 보기싫은 흉터, 레이저 시술로 치료

날카로운 것에 긁혔거나 애완동물에 할퀸 자국 등 크기가 ‘작은 흉터’에는 박피술과 레이저 치료가 쓰인다. 주로 프락셀 레이저를 이용하며 미세하게 피부를 깎아주는 동시에 피부 속에 레이저 빛이 침투해 피부 진피 조직에서 탄력 섬유를 재생시킨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흉터 깊이에 따라 2~3주 간격으로 3~5회 시술받으면 결과가 만족스럽다. ‘흉터가 넓고 크다’면 일반적인 치료가 힘들다. 이 때는 특수하게 설계된 바늘(needle)을 진피층에 찔러 놓고 진피를 박리시키면 그 부위에 피가 고이고 혈전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혈전을 잘 놔두면 이 혈전이 섬유화가 되면서 피부가 올라온다. 피부가 올라오면 그 주위를 어비움야그 레이저로 갈아주면 편평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 수술자국과 같이 ‘튀어나온 흉터’는 어븀야그 레이저 혹은 울트라펄스 탄산가스레이저로 우툴두툴하게 굴곡이 심한 피부를 대패로 나무결을 다듬듯 매끈하게 갈아준다. 레이저박피 후에도 일부 남은 흉터에는 다시 프락셀 레이저로 치료해주면 한결 매끄러워진 피부로 변신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튀어나온 흉터에는 레이저로 작은 구멍(hole)을 만들어서 비정상적인 흉터조직을 없애고 주위에서 새롭게 건강한 조직이 나오게 하면 좋은 결과를 보인다. 물론 여러 번 치료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화상을 입어 피부 이식을 했을 경우 이식된 피부와 본래의 피부색깔이 틀려 흉터를 가릴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 피부톤을 맞춰주기 위해서 변색되고 노화된 세포는 탈락시키고 새로 올라오는 세포를 탈색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화학적 박피술로 색소침착된 각질층을 벗겨낸 뒤, 미백제를 발라 피부색을 탈색시키면 어느 정도 비슷한 피부톤을 만들 수 있다.

◆복숭아뼈나 무릎뒤 검게 변한 색소침착, 미백치료

피부 마찰이 심한 부위일수록 검게 색소 침착이 되기 쉬운데 앉을 때 바닥과 접촉되는 복숭아뼈 피부와 무릎, 무릎이 접히는 뒤쪽 피부가 검게 변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검게 색소침착된 피부세포에 옐로우 레이저를 조사해 활성, 자극함으로써 피부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한다. 더불어 피부필링과 미백관리를 통해 검게 그을린듯한 국소부위의 피부를 원래 피부색으로 재생한다. 대체적으로 4~10회 정도의 반복적인 시술을 하면 검게 변색된 부분이 어느 정도 하얗게 옅어지는 것이 가능하다.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은 “피부는 땀이 차면 가려워서 긁다보면 피부 표피가 벗겨지면서 염증이 나거나 감염되는 일이 많고, 이것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색소가 침착되게 되는데, 가급적 긁지 않고 피부자극을 덜 주는 것이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방법이다”면서, “특히, 복숭아뼈를 짓누르고 앉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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