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게임즈는 CJ E&M의 자회사다. 방준혁 현 CJ E&M 게임부문 고문(사진)이 지난 2011년 말 게임 분야를 특화하기 위해 설립했고, 산하 개발사들을 통해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마블’, ‘다함께 차차차’ 등 히트작을 일궈냈다.
이로써 텐센트는 방준혁 고문과 CJ E&M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현재 방준혁 고문과 CJ E&M은 각각 35.88%, 35.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분 28.00%를 확보한다. 또한 CJ E&M은 게임사업부문인 넷마블을 물적 분할해 CJ게임즈와 결합하는 통합법인(가칭 CJ넷마블)을 출범시킨다.
이번 지분 투자는 명목상으로는 글로벌 진출에 중점을 둔 역량 강화로 발표됐다. 하지만, 1년여 전부터 텐센트로 지분 매각 이슈가 흘러나왔고 결국 가시화된 셈이다.
한편, 방준혁 고문은 CJ로 편입되기 전인 지난 2000년 초 넷마블을 창업했다. 한동안 업계를 떠났으나 2011년 여름 넷마블로 복귀했고, 고문 직함을 달았으나 사실상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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