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영은 최근 개봉한 영화 ‘피끓는 청춘’(이연우 감독)에서 이종석과 고향친구이자 고교 동창 역할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박보영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싸움장인 영숙 역을 맡았고 이종석은 바람둥이 남학생 중길 역을 연기했다. 이밖에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는데 박보영은 가장 분위기 메이커였던 배우가 이종석이었음을 전했다.
“서울에서 전학 온 여학생 역의 이세영 씨가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 친구 같았고 다들 편하고 그랬지만 전 애교가 없고 세영 씨 여시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어요. 그런데 이종석 씨는 정말 너무 귀여웠어요. 애기처럼 보여요. 애교도 철철 넘치는 게 신기했어요. 사람들을 막 챙겨주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무척 신기하면서 순수한 것 같더라고요. 전 지금까지 오빠들과 촬영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애교였어요. 물론, 이종석 씨가 저보다 오빠죠. 애교나 너무 많으니까 저한텐 ‘보영찡’ 이렇게 부르곤 ‘밥 먹었어용?’ 이렇게 물어보고 몸도 흔들흔들 하는데 정말 온 몸에 애교가 철철 넘쳤어요. 솔직히 현장에서는 제가 좀 애교를 부려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이종석 씨가 애교를 담당한 셈이죠.”
그러면서 이종석과는 친해지는 속도가 더뎠음도 밝혔다. 왜냐하면 곧바로 이종석과 붙는 촬영 장면이 없었기 때문이다. 촬영 중반이 돼서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다 나중에는 친해져서 서로를 응원하면서 친해졌다고.
잘 챙겨주고 자상한 사람이 이상형이라는 박보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현재 군에 입대한 송중기에 이어 이종석과도 연기 호흡을 맞추게 돼 뭇여성들에게는 ‘행운녀’이기도 하다. 송중기 소식을 묻자 “이제 막 적응하고 그럴 것”이라면서도 “얼마 전 휴가 나와서 잠깐 보기만 했어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글 한준호, 사진 김재원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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