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찾은 찜질방의 뜨거운 열기가 지루분비를 자극하거나 염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 지루성 두피염을 앓고 있다면 최대한 지루 분비가 되지 않도록 자극적인 환경 요소를 제거해줘야 한다.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을 자제하고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피해야 한다. 두피에 습도와 열을 가할 수 있는 모자의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종우 고운결 한의원 원장은 “한의원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치료 시기가 한참 지난 뒤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루성두피염에 대한 환자들의 인지도가 낮고 일반 비듬인 줄 알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피부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대중들에게 지루성 두피염이라는 병명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지루성 두피염이 발생한 초기에는 특별하다고 할 만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지루성 두피염은 악화될 경우 악취는 물론 탈모까지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지루성 두피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피지의 과다분비, 온도 습도에 대한 적응성, 표피증식의 이상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반적인 지루성 피부염과 기본적인 증상은 유사하다. 두피에 붉은 기운의 피부가 부분적으로 보여지고 비듬이 과도하게 많이 발생하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초기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 정도가 달라진다.
지루성 두피염은 평소 생활 습관에서 유래하는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복용하는 약, 식습관 등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나의 생활 패턴을 뒤돌아 보고 여기에 맞는 치료 방법을 처방 받아야 한다.
지루성두피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쿼드-더블 진단법으로 환자의 생활 전체를 진단한다. 더블-쿼드 진단법이란 병이 발생한 원인은 병의 이름이 같더라도 환자 개개인 마다 모두 다르다는 고운결한의원만의 의학 철학으로 만들어진 진단법이다. 이러한 치료 철학에 따라 지루성두피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같은 병명으로 진단 받지만 모두 다른 방법의 치료법을 처방 받는다.
환자의 생리적 특성과 병리적 단계 등에 따라 진단과 처방이 모두 달라진다. 물론 탕약과 외용제까지 1:1 맞춤으로 처방된다. 이종우 원장은 “지루성 피부염은 재발을 쉽게 하는 피부염이지만 불치병은 아니다. 내게 병이 발생하게 된 근본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하면 완벽히 나을 수 있다. 나의 증상이 지루성 피부염으로 의심된다면 방치해두지 말고 빠른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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