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일본 입단식 "한신의 우승 마운드에 서고 싶다"

“한신의 우승 마운드에 서고 싶다.”

마무리투수 오승환(31)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일본 언론과 한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지난 4일 한국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후 입단식을 가진 후 일본에서 다시 입단식을 치른 것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계약금 2억 엔에 연봉 3억 엔, 연간 인센티브 5천만 엔 등 최대 9억 엔에 한신과 2년간 계약했다.

입단식이 끝난 후 스포츠닛폰, 데일리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빨리 시즌에 들어가 야구를 하고 싶다”는 오승환의 소감을 소개했다. 특히 오승환은 이날 입단식에서 “한신은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한국에서 한 것처럼 일본에서도 우승의 순간에 마운드에 서 있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에는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을 방문, 자신이 활약할 무대를 점검했다. 고시엔 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폼을 보이면서 일본 사진 기자들의 집중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오승환은 “고시엔구장을 보고 일본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일본이라고 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내 모습을 그대로 보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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