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노홍철이 복근을 공개하며 밀라노를 향해 조각 몸매를 선보였다. 이어 하하를 주축으로 한 레게 파티를 열어 함께 자메이카로 떠날 멤버 두 명을 선별하게 됐다.
멤버들은 자신의 '레게' 실력을 뽐내기 위해 자메이카 출신 뮤지션 크레이그와 토니 앞에서 자체 오디션을 펼쳤고, 노홍철 순서가 되자 심사위원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음치·박치'라고 판명된 노홍철은 오로지 '열정' 하나만으로 두 심사위원을 현혹시켰다. 노래를 듣고 멤버들은 그를 비난했지만 자메이카 심사위원들은 뮤지션 엘리펀트맨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과정에서 엘리펀트맨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전파를 탔고 '왠지 갓 구워낸 홍철을 보는 느낌'이란 자막이 등장한 것.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방송의 유쾌한 '맛'을 살려야 할 자막이 한 자메이카 뮤지션을 향한 상처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메이카인들의 일상생활이자 상징이기도 한 레게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 부터 사과해야 할 것" "제작진들 예능이라도 어느 선이 있다" 등의 비난을 가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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