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 아줌마들에겐 진정한 롤모델

요리 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소개된다.

푸근한 인상과 맛깔 나는 말솜씨로 방송가를 종횡무진 하는 이혜정(58). 뚝딱 맛있는 상을 차려내기도 하고 거침없이 주부들의 속을 긁어주는 그는 입담 좋은 요리연구가다.

강연, 방송, 홈쇼핑까지 어느 연예인 못지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였다. 의대를 포기하고 전업주부가 된 이혜정은 39세가 되던 해, 진정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고민하게 된다. 그가 연 요리교실에서 손맛은 입소문을 탔고, 하나 둘 지방 방송 요리 프로들을 꿰찼다. 

불혹이 넘는 나이에 군인인 아들과 수험생인 딸을 뒤로 한 채 3년간 유학길에 오르기도 한다. 그렇게 공부하며 모아놓은 레시피가 2000 개가 넘게 됐고 요리책들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웠다. 그의 당찬 행보와 솔직하고 화끈한 발언은 많은 주부들의 지지를 받았다.

학업 중단, 경력 단절, 고된 시집살이, 유산의 아픔과 육아의 어려움, 남편과의 갈등, 되찾은 꿈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샀다. 승승장구하며 아줌마들의 롤 모델이 된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30일 오전 8시45분 방송.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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