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설렘과 웃음 가득… 최고 시청률 7.3% 대박

전국민을 ‘응사앓이’에 빠뜨린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방송 4주 만에 최고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신드롬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7화 ‘그 해 여름’ 편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평균시청률 6.2%, 순간최고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화(평균 5.8%, 최고 6.9%)에 또 한번 자체기록을 경신하며 연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응칠’(평균 7.6%, 최고 9.5%)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녀 10대~50대 전연령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국민드라마’답게 고르게 분포된 시청층을 증명했으며, 이중 여자 30대에서 최고시청률이8.8%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

특히 tvN 메인시청타깃인 2049시청층에서 전체플랫폼 기준으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평균 4.3%, 최고 5.2%)를 차지하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tvN은 ‘응답하라 1994’ 인기에 힘입어 8일(금) 지상파 포함 일일 시청률 순위에서 남녀 10~20대 젊은 시청층에서 MBC, KBS1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기준)

8화는 ‘그 해 여름’이란 소제목으로, 1994년 7월 뜨거운 여름을 보낸 팔도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나정(고아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는 칠봉이(유연석), 그런 칠봉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나정, 나정을 향한 속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낸 쓰레기(정우) 세 사람의 감정변화를 세심하게 그렸다. 멀리 있던 음료캔 맞추기 내기에서 이긴 칠봉이는 대학농구 결승전에 응원하러 와달라며 나정에게 부탁하고, 약속을 지킨 나정을 애정 듬뿍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는 칠봉이의 로맨틱한 모습이 펼쳐졌다. 로맨틱한 야구장 데이트를 통해 말하지 않아도 표정과 눈빛에서 새어나오는 칠봉이의 핑크빛 감정이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했고, 칠봉이의 매력이 한층 더 도드라지며 시청자들을 ‘칠봉앓이’에 빠뜨렸다.

또 쓰레기와 나정은 자신의 선배와 친구를 소개팅 해줬고, 소개팅을 통해 쓰레기는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나정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서울 퀸카 3인방과 마산 갑부 3인방의 소개팅은 민망함만 남긴 채 끝이 났고, 상대방 주선자인 나정과 쓰레기에게 관심을 보였다. 나정은 쓰레기를 소개시켜달라는 친구들에게 “여자친구 있다. 지금 동거한다”며 선을 긋고, 쓰레기 역시 나정의 삐삐번호를 묻는 선배의 말에 계속 얼버무리다 “남자친구 있습니다”라고 거짓말로 둘러댔다.

두근두근 핑크빛 스토리뿐만 아니라 곳곳에 묻어있는 제작진들의 센스가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정우의 대표작인 영화 ‘바람’에서 불량클럽 몬스터의 3대 짱으로 출연했던 지승현, 이유준, 양기원이 ‘마산 갑부 소개팅남’으로 특별 출연한 것. ‘바람’의 유행어 “그라믄 안돼~” “딸래미~” 등을 드라마에서 깨알 대사로 재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나정의 남편 김재준 찾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이름에 대한 새로운 힌트들이 공개되면서 추리에 또 한번 불을 지폈다. 빙그레의 성이 ‘김’씨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같은 성을 쓰는 사촌인 칠봉이 역시 ‘김’씨로 밝혀진 것. 칠봉이의 이름이 ‘김O준’까지 밝혀진 상황에서, 야구장에서 공을 던질 때 유니폼 뒤에 적힌 절묘하게 가려진 칠봉이의 이름을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챕쳐와 확대를 하며 열띤 추리를 쏟아내고 있는 것.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나인뮤지스의 경리, 민하, 이유애린이 서울 깍쟁이 소개팅녀로, 배우 이미소가 유연석(칠봉이)의 야구부 매니저 역으로 특별출연해 활약했다.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응답하라 1994’는 오늘(9일) 낮 12시15분, 저녁 7시10분에 재방송으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오늘 밤 8시40분 8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편이 방송된다. 8화 예고영상에서 “오빠야가 좋다. 내 마음이 그렇다”라는 나정의 대사와 함께 쓰레기(정우)와 칠봉이(유연석)의 심각한 표정이 교차편집 되면서 세 사람의 삼각로맨스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진(민도희)을 둘러싼 삼천포(김성균), 해태(손호준)의 러브라인 역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진을 향해 “야랑(얘랑)은 절대 못산다”며 치를 떨면서도 걱정 어린 목소리로 삐삐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삼천포, “조윤진, 나한테 관심있냐?”라며 윤진과 가까이 다니는 해태의 모습이 그려지며 아리송한 세 사람의 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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