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0만 명의 관객동원수로 흥행대박을 쳤던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가 2편으로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친구2’의 시사회는 당연히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1 편보다 나은 2 편은 없다는 흥행 법칙이 이날 공개된 ‘친구2’에서는 어느 정도 힘을 잃을 듯 보인다.
곽경택 감독이 갈고 닦은 ‘친구’에 대한 부담감을 이번에는 어느 정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작의 주인공 준석 역을 맡은 유오성이 다시 합류하고 신예 김우빈이 1 편에서 사망한 동수(장동건)의 아들 성훈 역으로 등장하면서 새로우면서도 전작의 재미와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할 수 있다.


‘친구2’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2’와 비슷한 분위기를 한국적으로 풀어내면서 묘한 울림을 준다. 830만 명이라는 거대한 관객동원 숫자에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김우빈이라는 선 굵은 연기자의 발견, ‘친구’를 봤던 관객들에게 전해질 또 다른 여운이 진하게 되살아난다. 14일 개봉.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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