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시간을 추적하라!’라는 카피의 첫 번째 포스터는 디지털 숫자들이 흐르는 시간 사이에 갇혀 있는 듯한 배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고속 카메라를 활용, 배우들의 움직임을 슬로우 모션으로 포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된 이번 포스터는 4차원의 세계인 ‘시간 이동’을 2차원의 평면에 구현하는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기존의 영화 포스터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을 선사,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것이다.
한편, ‘시간에 갇힌 그들의 내일을 추적하라!’라는 카피의 두 번째 포스터는 11자 모양의 숫자에 갇힌 세 배우의 표정을 포착,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성격을 대변하는 한편 그들에게 닥친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천재 물리학자 우석 역을 맡은 정재영의 비장한 표정이 주는 왠지 모를 섬뜩함과 가장 이성적인 연구원 지완 역을 연기한 최다니엘의 혼란스러운 표정은 상반된 느낌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극의 열쇠를 쥔 영은 역의 김옥빈은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묘한 표정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시간 이동’이라는 소재를 차용, 2013년 색다른 스릴러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타임스릴러 ‘열한시’는 오는 11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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