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만에 10월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태풍 이름의 의미가 화제가 됐다. 최근 발생한 22호 태풍 스팟, 23호 태풍 피토, 24호 태풍 다나스와 9일 발생한 25호 태풍 나리의 이름의 의미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게 태풍에 이름이 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53년으로 호주의 예보관들이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부터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 지역에 동시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전해진다.
이후 1978년까지 온순하게 지나가라는 의미에서 태풍에는 애인이나 부인의 이름 등 여성의 이름이 붙었지만 성차별 논란이 일면서 남녀 이름을 번갈아 지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태풍의 작명은 좀 더 체계화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 국가들이 각각 10개씩 이름을 제출해 발생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름을 붙인다.
남한과 북한도 각 10개씩 총 20개의 우리말 이름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등을 제시했으며 북한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봉선화, 매미 등을 제출했다.
22호 태풍 스팟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농어과 민물고기 이름이다. 23호 태풍 피토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뜻하며, 24호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생한 25호 태풍 나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을 뜻한다.
태풍 이름의 의미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이름의 의미 신기하다" "태풍 이름의 의미 이번 25호 태풍 나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거구나" "태풍 이름의 의미 사람 이름 붙이면 좀 웃길 듯" "태풍 이름의 의미 애인 이름 붙이다니 넘 웃겨"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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