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T1은 28일(한국시간) 미국 LA 갈렌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쉽(롤드컵) 4강(5전3선승제)에서 나진소드를 꺾었다. 나진소드가 1,3세트를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지만 SKT T1이 2,4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5차전에서 갈렸다. SKT T1은 잭스(임팩트), 리신(벵기), 오리아나(페이커), 이즈리얼(피글렛), 자이라(푸만두)의 챔피언을 선택했고, 나진소드는 쉔(엑스페션), 녹턴(와치), 아리(나그네), 케이틀린(프레이), 쓰레쉬(카인)로 맞섰다.
초반 SKT T1의 인베이드로 블루 버프를 스틸당한 나진소드는 곧이어 ‘와치’ 조재걸과 엑스페션 구본택의 협공으로 ‘임팩트’ 정언영의 잭스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탑라인의 로밍을 간 아리를 틈타 SKT T1은 무난하게 드래곤 사냥에 성공, 분위기를 다잡았다. ‘임팩트’ 정언영의 잭스는 두 번째 킬까지 내주고 말았으나,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고 미니언을 잘 챙겨나가 큰 손실 없이 챔피언을 성장시켰다.
특히 미드라인의 ‘페이커’ 이상혁은 ‘나그네’ 김상문의 아리를 맞아 초반부터 CS차이를 크게 벌리며 착실하게 챔피언을 성장시켰고, 미드라인에서 발생한 교전에서는 3:2의 불리한 상황임에도 놀라운 판단력과 컨트롤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엄청난 파밍력을 바탕으로 라바돈 죽음의 모자와 공허의 지팡이까지 갖춘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궁극기 한방에 나진소드 챔피언들의 체력을 대부분 깎아 놓는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삼위일체를 갖춘 ‘임팩트’ 정언영의 잭스까지 가세해 나진소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결국 나진소드는 포탑의 지원을 받으면서 싸우는 와중에도 이를 무시하고 돌진하는 SKT T1의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미드라인의 내부 포탑이 무너지자 순식간에 억제기와 쌍둥이타워, 넥서스까지 내주며 패배했다.
한편 준우승 상금 25만불을 확보한 SKT T1은 유럽의 프나틱과 중국의 로얄클럽 황주 두 팀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츠월드 온라인 뉴스팀
사진=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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