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입지 끄떡없다…다저스 새 선발요원 볼케스 영입

소속팀 LA 다저스가 또 다른 선발투수 영입에 나섰지만 류현진(26)의 선발로서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을 전망이다.

CBS스포츠와 FOX스포츠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에딘손 볼케스(30)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메디컬테스트 등 몇몇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케스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선발로 27경기에 나와 9승10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선발투수가 영입된다는 것은 류현진의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CBS스포츠는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놀라스코까지 네 선발 투수는 불가침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볼케스는 현재 5선발로 뛰고 있는 크리스 카푸아노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큰 보험용 영입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볼케스는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53승을 올렸다. 2008년 신시내티에서 17승6패 평균자책점 3.21을 올리며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로는 하락세다. 지난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11승11패 평균자책점 4.14을 기록했지만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볼케스의 영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내다보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쓰고 있다. 6선발 시스템을 가동할 여지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이 경우 류현진은 시즌 막판 5일 휴식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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