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장채근 감독 "내가 와야지 힘을 얻을 것 같아서…"

“내가 와야지 힘을 얻을 것 같아서…”

장채근 홍익대 감독이 25일 목동 넥센전을 앞둔 KIA 더그아웃을 깜짝 방문했다. 갑작스런 등장에 선동렬 KIA 감독이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자 “내가 와야지 힘을 얻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장 감독과 선동렬 감독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KIA의 전신이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며 6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1991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고 마운드 위에서 선 감독이 장 감독을 향해 뛰어오르는 장면은 아구계의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에 치른 25경기 6승 19패(승률 0.240)로 부진하다. 최근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진 상황. 장 감독은 이날 선 감독에게 “내가 그래도 올해 두 번이나 (대학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라고 말하는 등 애써 승리의 기운을 전달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목동=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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